TEMEP 졸업생 멘토링 세미나 - 문형빈 박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현재 직장을 선택한 이유와 직장에서 하는 연구는?
박사 졸업할 때부터 기업보다 공공영역에서 일하고 싶었다. 학교에 있을 때 어떤 방법론을 잘 할 수 있는지 등 자신의 길을 구축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속해있는 정책기획본부는 기관에서 발령을 내려준 곳인데, 면접에서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연구를 주로 하는지 물어보는데 아마 이걸 고려해서 발령이 나지 않았나 싶다.
KISTEP은 공대 박사 졸업하신 분들 절반, 인문사회 박사 졸업하신 분들이 절반이라 정말 융합된기관이다. 학부 때 배웠던 전공이 의외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도 도움이 되고 있다. 총 4가지 분야로 나뉘는데, 첫번째로 국가과학기술 미래예측 및 정책수립 지원, 두번째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 분석, 평가, 세번째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 조정 지원, 마지막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있다. 나는 정책기획본부에 소속되어 첫번째 연구를 주로 진행하며, 구체적으로 현재 수행하는 연구는 과학기술과 사회혁신 영향을 측정하는 연구, 카쉐어링이 기존 교통수단과 어떤 관계인지 분석하는 연구 등이 있다.
- TEMEP에서 공부한 내용이 현재 일하는 직장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정책에 실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완전히 이론 기반으로 주장하기보다 실증과 사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방법론은 당연히 중요하므로 어딜 가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공부해야 한다. 사례를 설명해주는 과목 또한 전체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연구도 정책의 타당성, 수용성에 대해 진행하므로 정책에 대한 공부도 도움이 된다. 많이 알수록 쓰임새가 많아지니 관련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 재학중인 후배들에게 ‘진로’ 관련해서 해주고 싶은 조언은?
선배들을 초청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이런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재학 중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졸업 시기가 되어 급하게 찾아보기 보다는 충분히 탐색하는 게 좋고 기회가 된다면 관심 기관 연구에 참여하는게 필요하다. 기관마다 어떤 성격인지, 어느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 미리 생각해보고 경험해 보는 게 진로를 나중에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다.
- 본인 연구 분야
연구 분야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로 소비자 분석 기반 정책 연구에서는 원전 폐기물 관리에 대한 공공의 태도와 치안 기술에 있어 경찰의 인식과 선호도를 분석했다. 두번째로 미래(수요)예측 연구에서는 충전소 종류별로 사람들이 어떤 시간대에 충전을 하는지 예측하거나 자동차평균연비제도가 시행될 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연구했다. 마지막으로 비용/편익 측정 연구에서는 CVM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면 얼마만큼의 편익을 가져다 주는지 정량화했고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할 것인지 또한 편익을 측정해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