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활동

Technology Management, Economics and Policy Program

[강진아 교수님 연구실] F1과 상용차 R&D의 양방향 진화

2025-12-08l 조회수 110
1. 연구배경  
전통적으로 포뮬러 원(F1)은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는 실험실로, 상용차 산업은 대량 생산과 신뢰성을 목표로 하는 상이한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두 산업 간 기술 혁신 주기와 목표가 융합되면서 유기적인 혁신 생태계로 진화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본 연구는 Aston Martin F1 Team과 Mercedes-AMG 간의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F1과 상용차 R&D 간의 양방향 기술 흐름과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 배경을 고찰한다.    

2. 연구내용  
본 연구는 Aston Martin F1 Team이 독립적인 레이싱 팀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및 hybrid 시스템 등 핵심 파워유닛을 Mercedes-AMG로부터 공급받는 협력 구조를 분석한다. 이는 'F1 기술이 상용차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는 단선적 통념을 반증하는 사례로, 상용차 제조사의 양산 기술력과 R&D 자산이 오히려 최첨단 F1 경쟁력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규명한다. 또한 상용차의 기술이 F1으로 유입되고, 다시 F1의 고성능 기술이 상용차로 환원되는 구체적인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다룬다.    

3. 분석결과  
분석 결과, 두 영역 간 기술 흐름은 일방적인 이전이 아닌 ‘양방향 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Mercedes-AMG는 자사의 EQ 전기차 및 hybrid 모델에 적용된 배터리 열관리 기술을 F1 파워유닛 개발에 활용하며, 반대로 F1에서 검증된 MGU-K 회생 제동시스템 공기역학 설계는 다시 양산차의 효율 개선에 적용된다. 아울러 Honda와 Mercedes-AMG는 F1을 단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실시간 데이터 확보의 장으로 활용하여, 해당 데이터를 상용차 소프트웨어 및 전장 시스템 고도화에 재투입하는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고 있다.  

4. 경영 및 정책적 시사점  
기술경영학적 관점에서 F1과 상용차의 R&D 협력은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서로 다른 강점을 교환하며 성장하는 ‘공진화 (co-evolution)’ 모델로 재정의된다. 이는 F1의 속도와 실험성, 상용차의 신뢰성과 생산성이 결합된 전략적 네트워크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기업은 독립적 혁신을 넘어, 상이한 R&D 자원을 공유하고 순환시키는 협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술 혁신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