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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EP 졸업생 멘토링 세미나 - 배지영 박사 (민주연구원)

2021-03-22l 조회수 1055

간략한 자기소개

저는 정치학 학사, 미국에서 국제정치로 석사를 한 후 TEMEP에서 에너지 경제를 주제로 박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민주연구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민주연구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민주연구원은 당과 국가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및 정책의 개발을 하는 곳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국회의 의원실에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지금은 못하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곳입니다. 국책연구소에서도 이러한 연구를 하지만 당 연구소에서는 특히 국민들에게 정책의 가치를 어떻게 내보이고, 비전을 어떻게 내보일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연구원에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대표적으로 정책개발을 합니다. 그리고 선거를 위한 공약개발, 올해 코로나 19 사태 때 재난지원금을 지급 할 것인가,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와 같이 현안 이슈 대응, 삼성, SK 등의 민간 연구소 등 타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합니다. , 여론에 섣불리 나갈 때 미칠 수 있는 파장 때문에 비공개 활동이 가장 많은 부분이 차지 합니다.

 

민주연구소는 어떤 학생들에게 어울릴까요?

민주연구소 뿐만 아니라 정부, 국회와 정당의 정책연구기관은 정책 제안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국회의원들과 토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프로들과의 협업이 즐겁고, 겸손하고 포용적이되 전투력은 높으신 분들, 보다 나은 미래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책 쪽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TEMEP에서의 생활이 현재 일하는 직장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직장을 다니면서 일이 많아졌을 때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하고 조직 내에서의 평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학회 발표, 텀페이퍼, 교수님 미팅 등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고 쏟아지는 일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했던 동기, 선후배들을 사회에서도 계속 만나게 되고, 실제로 일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나중에 직장을 다니고 연구생활을 지속 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항상 생각하고 연구 주제를 선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연구를 하다보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아주 추상적으로라도 이 산업에서 어떤 것을 추구하는 것인지 키워드나 모토를 정해놓고 시작하면, 여러 연구에서 산발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도 나중에 서로 다른 연구들이 퍼즐 안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그런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연구자는 중립에 있는 연구자가 아닌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자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에서 정책적 시사점을 대부분 추상적으로 뭉뚱그려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연구기관들이 써놓은 페이퍼들에서 정책적 시사점만 보기 때문에 특히, 정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발 더 나아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싶을 때 용감하게 그래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specialist는 한 두개의 전문화된 분야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분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내 전문분야의 깊이도 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