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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 박사과정 (2018학년도 1학기)
  • B.S., Mechanical Engineering, KMA, 2007
  • M.S., Mechanical Engineering, SUNY at Buffalo, 2015
1. 지원 배경
4차 산업 혁명의 등장과 급변하는 기술 혁신의 물결 속에서 단순히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고 싶었고, 그와 관련된 정책적인 연구를 하는 곳이 기술경영경제정책 협동과정이었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기술혁신의 유형과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무엇보다 미래의 잠재적 업무 파트너인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학생과 교류를 통해 기술혁신을 토론하는 점은 지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의 관심과 적성을 고려하여 공학, 경제학, 경영학, 행정학 중 학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TEMEP 전공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3. 향후 목표
박사과정 간 연구한 지식을 토대로 국방분야의 무기체계 획득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방위사업청에서 대한민국의 무기체계 획득을 담당하고 있지만, 획득 제도는 지속적으로 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미완성 단계이다. 경제적이고 우수한 무기체계 획득을 위해 민간의 기술혁신과 병행하여 국방의 기술도 발전할 수 있는 제도 및 정책을 만드는데 기여는 것이 향후 나의 목표이다.
김지현 | 박사과정 (2017학년도 2학기)
  • B.S.E.,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Duke University, 2015
  • M.S. in Business Administration, TEMEP, SNU, 2017
1. 지원 배경
학부과정을 다니며 전자공학과 전산학을 점점 더 깊이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험이 쌓이자, 저는 연구자마다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더 좋은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기기의 소형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더 좋은 기술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에 저는, ‘효율성’과 ‘사회적 영향’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는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지만 전력 소모가 지나치게 큰 기술은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저는 기술 시장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는, 상품화로 이어져서 사람들의 삶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부시절 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며 다양한 미국의 정책들과 사례를 자연스레 한국과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되면서 제 자신이 궁극적으로 모국인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미국에 폭넓고 다양한 연구 기회가 있지만 미국 교육만으로는 한국의 실정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석사과정을 서울대학교의 기술경영·경제·정책 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본 학업과정은 기술경영학, 경제학, 그리고 정책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수리적 사고 능력을 배양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코스웍으로 경제학부, 경영학과, 공대 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 세 학문을 융합해 배움으로써 기술 시장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의미 있고 실현 가능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종수 교수님의 지도 아래 신기술 수요예측과 경제성 분석, 기술시장 분석 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정책 대상자의 선호와 수용성을 고려한 정책 설계에 대해서도 처음 공부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향후 목표
이산선택모형을 이용한 소비자 선호분석, 정책의 경제성 분석, 확산 모형을 이용한 기술시장분석 등의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정책을 제언함으로써 관련 기술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렇게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 가져오는 변화,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가와 소비자가 추구하는 정책적 니즈가 서로 상충하는 경우 적절한 타협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사회기반 시설 구축 등과 같이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자 진행되는 국가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정책 등 다양한 국가 차원의 정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 및 연구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되며, 제가 그 연구 일부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민표 | 석사과정 (2017학년도 1학기)
  • 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in Financ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014
1. 지원 배경
저는 학부 2학년 2학기 때 수강하였던 경제학자 Joseph Schumpeter의 ‘창조적 파괴론’을 다룬 Analysis of Business Issues라는 강의를 듣고 경제와 경영, 정책의 혁신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뿌리처럼 내려진 관습의 혁신이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본 과정에서 특성화된 기술과 경영 혁신을 통해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시장구조와 기업 내부의 보수적이고 단기 이익 중심적인 경영법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금융의 현실 접목을 염두에 두고 경영대에서 재무를 전공했던 저에게, 경영학과 관련된 공학, 경제학, 정책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유기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과정은 저에게 최적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본 과정의 많은 수업들은 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교수님들의 강의 부분은 물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정 이슈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고, 교수님들로부터 advice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미나 수업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특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수업 외에도 명사초청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전문가들의 실무 및 학문적 성과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3. 향후 목표
본 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기술경제, 산업조직, 거시경제, 공공경제 및 경제정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학 트랙 박사 과정을 통해 더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석사 과정을 통해 fundamental한 이론 및 실무적 감각을 배양했다면, 박사 과정을 통해서는 자본주의 경제에서의 혁신적인 기업경영방안과 경제가 활발하게 유지되기 위한 동력인 투자와 소비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싶습니다.
신기윤 | 박사과정 (2017학년도 1학기)
  • B.A., International Liberal Studies, Waseda University, 2015
  • M.S., Engineering, TEMEP,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7
1. 지원 배경
학부 시절 경제학을 포함한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면서, 국가의 발전 및 경제의 성장에 있어서의 기술의 중요성과 함께, 기존의 경제학에서 다루는 “기술”의 개념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이에 보다 전문적으로 경제, 사회, 경영, 정책적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고, 기술의 발전과 경제 및 사회의 성장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다양한 학문적, 커리어적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된다. 학과의 특성 상 융합적 지식과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과정 내의 여러 사람들과의 토론 및 토의를 통하여 지식을 넓힐 수 있다. 또한, 명사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학문적 지식 이외의 다양한 배경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점 역시 TEMEP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3. 향후 목표
박사과정의 연구를 통해서 혁신정책 및 연구개발 정책의 수립, 시행 및 평가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친 과학적 분석 체계를 정리하고, 이의 활용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의 성장 및 사회의 발전을 확인하고, 이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성은 | 석사과정 (2017학년도 1학기)
  • B.S., Economics & LPA (Law and public administration), Korea university, 2012
1. 지원 배경
석사를 진학하기로 결심한 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영향이 컸습니다. 입학 전 저는 기술규제, 적합성 평가 제도 관련 정책 연구 및 교육 등의 업무를 했습니다. 일이 적성에 맞아 연구직으로 커리어를 계속 쌓고 싶은 한편 공공성을 띄는 업무인데 과연 내가 최선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놓치고 있는 시각이나 해석이 있을까 우려되었고 연구 방법론적인 부분에서도 더 알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이 이러한 고민을 완벽히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보다는 전문성을 가지게 될 것이고 자신감과 보람이 커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전공 선택에 있어서는 TEMEP이 거의 모든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다루며 비교적 자유롭게 연구주제, 방법론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다 현실적으로는 업계 특성상 향후 리더로서 과제를 수주하거나 책임자가 되려면 이공계열 석박사가 유리할 수 있다며 부서 선배들이 권유했습니다. 상경계열 학부를 졸업한 제가 곧바로 공학석사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울대 TEMEP을 선택하였고 현재까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TEMEP의 교육목표 중 하나가 다양한 학문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이기 때문에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다양하고 타대학원 수업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게다가 본인이 선택한 커리큘럼에 따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대학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장점입니다. (공학/경제학/행정학/경영학)
마지막으로 TEMEP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시길 추천합니다. 혼자 연구하지 않고 대학원에 들어와 학문공동체에 소속되는 이유는 사람과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통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서로 격려하면서 정서적으로 힘을 얻기도 합니다.
게다가 TEMEP에는 다양한 국적, 배경을 가진 교수님, 졸업생, 재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학문적으로나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공동연구를 하거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좋은 친구를 사귈 수도 있을 것입니다. TEMEP에서 학업 뿐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 풍성한 대학원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3. 향후 목표
제 목표는 TEMEP에 지원할 당시와 방향은 비슷하지만 범위는 확장됐습니다. 연구원으로서 전문성을 쌓고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목표는 그대로입니다. 향후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배움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TEMEP에서 수학하면서 관심영역은 확대됐습니다. 처음에는 입학 전 저의 업무와 관련하여 기술규제, 표준 정책 등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장 빠르게 발전하며 파급력이 큰 분야 중 하나인 ICT 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Blockchain, Big data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이 기존 기술, 산업에 융합되면서 나타날 혁신을 관찰하고 싶으며 궁극적으로는 기술과 사회의 관계, 즉 새로운 기술이 인간의 행동과 사회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합니다.
정준영 | 석사과정 (2016학년도 2학기)
  • B.S., Electrical Engineering, Korea University, 2014
1. 지원 배경
TEMEP 재학 전에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제어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로 일을 하였습니다. 경력을 쌓아가면서 특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보다 제가 속한 산업 분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설계, 수행 등 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정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술 및 산업 정책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TEMEP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TEMEP의 장점 중 첫번째는 전공 변경을 위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입니다. 경제∙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이공계 학생들은 본인의 기본지식(수학, 공학, 컴퓨터 언어 능력 등)을 본인의 새로운 관심분야에 적용하여 새로운 전문 분야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첫 학기 동안 본인의 관심 분야와 소속 교수님들의 전문분야 및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도교수님을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트랙선택의 자율성입니다. 공학, 경영, 경제, 정책 트랙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본인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3. 향후 목표
현재 저는 고령화 시대의 노동 생산성과 경제성장에 대한 연구 진행 중입니다. 아직 석사 과정이라 앞으로 어떤 주제의 연구를 하겠다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변해가는 사회에 맞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의 모델링에 집중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정책을 수립할 때 찾게 되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상만 | 박사과정 (2015학년도 1학기)
  • B.A., Western History,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2
  • B.A., Economics,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2
  • M.S.,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5
1. 지원 배경
저의 경우 학부 생활을 하던 도중 제 전공과 관심사를 통해 TEMEP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 시절 제 주전공은 서양사학이었고, 경제학과 수학을 각각 복수전공과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전공들은 어떤 단일한 목적이 있던 게 아니라 순전히 제 흥미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만, 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제 관심이 주로 경제 발전과 기술의 역할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고, 이 과정에서 기술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기술은 도대체 어떻게 발전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얻고 싶었습니다. 또한 만약 이를 알 수 있다면, 인간에게 더 유익한 기술을 선택하여 발전시킴으로써 세상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배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TEMEP은 제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경제학처럼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일반적 이론을 통해 개별 사건을 해석하는 것을 중시하는 동시에, 반대로 역사학처럼 개별 사건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보편적인 관점을 정립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리통계적인 방법론을 통한 논리적 실증을 활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이는 협동과정이라는 융합 교육 체제에서 나올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과정 중 추천할 만한 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으나, 저는 다양성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TEMEP에는 다양한 배경, 경력, 전공,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고,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학위 과정 중 연구실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자칫 시야가 좁아지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기 쉬운데, TEMEP에서 만난 훌륭한 선생님과 동료들은 제 시야를 넓히고 제가 아는 세계를 훨씬 크게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과정 커리큘럼상 다양한 학과의 수업을 듣고 협업할 것이 요구되는 만큼, 여러 학문 분야의 이론과 접근법을 동시에 익힐 수 있다는 점도 TEMEP에서 누릴 수 있는 훌륭한 ‘다양성’입니다.

3. 향후 목표
생각해보면 제 최종 목표는 TEMEP에 입학하게 된 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제 관심사는 기술,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통신기술이 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석하고 이를 통해 더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가져온 큰 변화를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해보자면, 우선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노동 현장뿐만 아니라 인간의 일상 어디에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요즘은 ‘초연결사회’라는 키워드로 표현되고 있지요. 이제 우리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처음 가 본 지역에는 어떤 음식점이 유명한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물리적 노동뿐만 아니라 정신적, 인지적 노동을 대체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하철 최단 노선을 계산하는 것에서부터 복잡한 공정 최적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에 인간이 담당하던 인지적 노동이 기술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되어, 인공지능의 발전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의 종말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로 인해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기술경제의 관점에서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지, 기술경영의 관점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이 취할 최적 비즈니스 전략이 무엇인지, 기술정책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정부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끝없이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상적인 언어로 엄밀한 이론을 구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입니다.
차남준 | 박사과정 (2015학년도 1학기)
  • B.A., Electrical engineering, Korea University, 2012
  • M.S.,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5
■ 학생: 자주적 선택

TEMEP은 특이한 학과였습니다. 제가 경험한 다른 대학원 연구실과는 모든 측면에서 낯설고 새로웠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공대 연구실들과 달리, 원하는 교수님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연구 분야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동료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0년의 시간 동안 대부분의 선택을 타인의 의견에 따라야만 했던 것과 달리, TEMEP은 저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주어진 수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고통이었고, 미루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의 자주적 ‘선택’은 TEMEP이 국내 최고의 융합 학과로써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융합이라는 것은 새로워 보이지만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융합은 상상력에 기반하기 보다는 기존 지식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TEMEP에서 강조하는 융합적 사고, 융합적 연구 역시 이와 일치합니다. 근거 없는 상상력에 의존하는 융합은 실체가 없으며, 그 결과 역시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TEMEP이 추구하는 근거에 기초한 융합은 달랐습니다. 제가 5년의 시간 동안 TEMEP에서 선택하는 법을 익혔고, 이러한 선택하는 역량은 융합적 사고의 근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교수: The Best

최근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융합형 인재, 융합형 사고를 강조하면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모으고,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분석 방법을 조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에 대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교수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진의 능력과 성격을 떠나, 융합적 사고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융합적 사고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융합적 환경에서 연구해 온 TEMEP의 교수님들은 매우 훌륭한 인프라가 됩니다.

■ 환경: 도전

TEMEP은 다른 과 학생들이 누리지 못하는 매우 독특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저는 5년간 총 6개의 학과에서 다양한 수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석박사 기간 동안 심리학에서 물리학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론을 배웠던 경험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도전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구팀과 국가에서 모인 사람들이 한 연구실을 사용함으로써 하나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으며, 생각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자기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공학 VS 기술경영

저는 학부 때 전자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전자공학 뿐만 아니라 모든 공학이 마찬가지로 정해진 답을 요구합니다. 정확한 답 이외의 다른 답들은 의미를 찾기 어려우며, 실제로 정답 이외의 모든 답들은 ‘틀렸다’고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사회과학에는 정해진 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더 나은 답은 존재할 수 있으나, 공학에서 말하는 정답은 실제로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기술경영은 이러한 공학적 측면과 사회과학적 측면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TEMEP의 선후배 동료들의 연구를 지켜보면 대부분의 연구들은 공학적 엄격함과 사회과학적 유동성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TEMEP 학생의 대부분이 이공계열 출신이라는 부분이 학생들로 하여금 자칫 충돌할 수 있는 공학적 관점과 사회과학적 관점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역량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술경영은 이공계 학문들과 대치되는 영역이 아닌,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얼마전 개봉한 어벤져스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We’re in the endgame now.”, 즉 “우리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가 맞는 해석입니다. 그러나 번역의 실수로 “우리는 이제 다 끝났어.”라는 절망적인 느낌의 대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공학을 전공한 많은 후배들이 “나는 기술경영경제정책 과정에 입학했다.”라는 대사를 “공학자로써 삶이 다 끝났어.”라고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배로써, 그리고 같은 TEMEP 학생으로 저 번역은 100% 오역이라고 자신합니다. 따라서 “나는 기술경영경제정책 과정에 입학했다.”는 “나는 공학자로써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어.” 라는 번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